[현장연결] 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서 北 핵·미사일 대응력 갖춰"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밝혔습니다.
조금 전 대변인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한미일 정상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이죠.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역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회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안보실과 경제수석실에서 몇 차례 자세하게 브리핑을 해 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이번 회의가 갖는 역사적, 국제 정치적, 상징적 의미, 이런 걸 한번 다시 되짚어보겠습니다.
그동안 한미일 정상 간의 회동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세 정상만 따로 모여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크고 또 국제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굉장히 컸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문서를 통해서 세 나라가 상호 관계를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회의가 열릴 때 나왔던 기존의 어떤 성명이라든지 선언이라든지 발표문, 이런 거 대신에 원칙 프린스플 그다음에 정신 스피릿 그다음에 공약, 약속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특별한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문서에 사용된 것도 굉장히 주목할 만합니다.
안보 면에서 볼 때 이번 3국 정상회의를 통해서 우리는 지난 4월 워싱턴 선언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NCG 구성, 이런 걸 통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갖췄는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서 우리가 필요한 안보 구도, 안보 전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안보 면에 대해 효과에 대해서는 안보실에서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경제 측면에서 경제수석이 물론 브리핑을 잘하셨지만 상대적으로 언론에 좀 덜 부각이 된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GDP가 한 105달러 정도입니다.
그 가운데 미국이 한 26.8조 달러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이 4조 4000억 달러 정도. 그다음에 우리가 1조 7000억 달러 정도입니다.
세 나라 GDP를 합치면 전 세계 GDP의 31%가 넘칩니다. 약 한 1/3을 차지한다고도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되면은 다른 어떤 경제적 블록이라든지 경제적 세력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우선 갖추게 되는 겁니다.
특히 대통령도 공동회견에서 강조했지만 세 나라는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5G, 6G 통신 등 첨단 분야에서 원천 생산능력, 소재부품장비 지원 등을 포함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대를 통한 시너지가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서 세계 반도체 장비의 80%가 한미일 세 나라에 공급이 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이 되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4대 가운데 3대는 한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를 장착하고 달리게 됩니다.
이런 세 나라가 특히 AI, 우주, 양자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적, 인적 교류를 확대해 가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 규모가 더 커지고 산업이 더 고도화되고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면서 그를 통해서 실질적인 복지도 향상되는 선순환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회담에 대해서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유럽 등 각국의 주요 외신들이 한미일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안보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었다, 매우 호의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미국 주요 언론들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해서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시작한 것이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 그리고 또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이런 논평들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홍보비서관실에서 이와 관련한 자료를 오늘 제출을 했으니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숲속의 아름다운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전 세계로 방송이 됐습니다.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작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는 그동안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를 성장, 발전시키면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늘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 어느덧 이렇게 돌아보니까 우리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 같은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 이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봐도 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어떤 국가적 성취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감도 느껴야 되는 그런 시대에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오커스, 쿼드 등 다른 협력체와 비교하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오커스, 쿼드가 어떻게 발전해갈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같이 비교를 하면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어떤 별칭 같은 것이 없느냐, 이렇게 묻는 언론도 있었는데.
물론 당국자들이 고민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언론에서 좋은 별칭, 좋은 표현이 있다면은 한번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사적 회담이었기 때문에 회담의 성과를 우리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대통령실 그리고 외교부 등 관련 부서에서도 홍보를 하겠지만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들에게 회담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회도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사회 주요 구성원들과도 적절하게 공유하는 방식도 한번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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